
질투보다 배움의 자세를 가지려면
얼마 전,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대학 동기의 취업 소식을 접하였다. 동기는 회사에서 받은 입사 축하 메시지를 캡처하여 올렸는데 말미에 적혀 있는 회사 이름이 대박이었다. 바로 이름 대면 누구나 알만한 미국 대기업인 것이다. 나는 댓글로 동기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내 감정이 온전히 ‘축하, 친구가 잘 되어서 기쁨’은 아니었다. 한쪽 구석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들었다.
같은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나와 비슷했는데 어쩌다가 격차가 벌어졌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예전에 ‘격차’ 관련된 유투브 동영상을 본 적 있었는데 2,30대부터 조금씩 격차가 나다가 40대가 되면 격차가 크게 느껴진다고 한단다. 나는 벌써부터 그 동기와의 격차를 느꼈다. 내가 느낀 ‘묘한 감정’은 질투인 것 같았다.
만약 역행자를 읽지 않았다면 계속 질투하고 자신을 타박했을 것이다. 다행히도 나는 며칠 뒤에 역행자를 읽기 시작했다. 질투의 감정이 자의식인 것을 알았다.
자의식은 인간의 자아가 붕괴되는 것을 막는 기제(29p)로 인간에게 필수 불가결하게 존재한다. 만약 누군가의 성공 소식을 접했다면 자신과 비교하게 된다. 특히나 평소에 나와 비슷했다고 생각했던 타인이 잘 되면 자신이 더욱 초라하게 느껴진다. 자아가 힘들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 사람은 처음만 저렇게 성공하는 거야. 하지만 곧 망하겠지.’ 등과 같은 “자기 위로”를 한다. 이 같은 행위는 잠시 동안 자신에게 위로로 다가온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버려야 할 쓰레기를 모으는 것과 같다.
나는 이 챕터를 읽고, ‘질투’의 감정을 다르게 해석하기로 마음먹었다. 질투가 들어오면 배울 시간이라고 생각하고자 했다. ‘질투’가 학교종처럼 울리면 나는 그때부터 학생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사건 이후로 아직 질투가 들어오지 않아서 시행은 못했지만 의식적으로 바꾸고자 노력하면 언젠가 되지 않을까.
내가 순리자의 길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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