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제국의 미래
글쓴이 : 스콧 갤러웨이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1. 책을 읽은 이유
최근에 어플 한 개를 만들고 있다. 그 어플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넓게는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어서 그걸 목표로 만들고 있다. 채팅 기능도 넣고자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관심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러면서 문득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은 어떻게 일류의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했다. 왜냐하면 채팅, 글 올리는 기능은 많은 플랫폼들이 쉽게 할 수 있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팅, 게시글 올리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메타)과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압도적일 수 있을까? 그 점이 궁금했다.
옛날부터 사업 트렌드로 플랫폼에 대해 많이 언급되었었는데 정확하게 공룡 기업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어떤 포지션과 대중들에게 어떤 인식을 미쳤는지 몰랐다.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을 만들겠다고는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업은 크게 4개일 것 같다. 그렇다면 이 4개의 기업은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었고, 어떤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은 처음엔 4개의 IT 대기업에 대해 설명한다.
2. 책에서 감명깊게 읽은 내용
1) 아마존
- 규모의 투자와 다양한 실험과 실패로 만든 해자
아마존의 사업관은 "만일 우리가 낮은 이율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면 엄청나게 비싼 배송 통제 시스템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투자에 성공하면 우리는 소매유통업계에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해 경쟁자들을 말려 죽일 수 있다. 그럴 때 우리의 규모는 커지고 성장은 빨라진다.
아마존은 위의 말처럼 주주들에게 높은 수익률 대신 투자를 먼저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천한다. 돈이 있을 때 투자를 더함으로써 다른 경쟁자가 시작조차 못하게끔 설비를 구축한다.
이 정도로 아마존은 투자에 열과 성을 낸다. 100배의 수익을 얻을 확률이 10퍼센트라면 베팅을 한다고 한다. 아마존은 이로써 소매업체들이 자신을 따라올 수밖에 없도록 설정한다. 하지만 소매업체들은 뱁새가 황새 따라하다가 가랑이 찢어지는 것처럼 따라하지 못한다. 이렇게 투자할 때 만약 실험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빠르게 접는다. 이로써 투자자들에게 실패에 둔감하도록 만든다.
투자를 하면 무조건 성공할까? 아니다. 때로는 실패하기도 한다. 아마존도 많은 실패가 있지만 이 실패에 관대하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에는 거대 기업을 꼽으면 미국에 있다. 미국에는 많은 CEO들이 실패하면서도 극복함으로써 거대 기업을 만든 사례가 많다. 아마존의 문화도 미국적이다.
부자의 공통점 중 하나는 실패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실패를, 그것도 아주 혹독하게 경험했다. 부자로 가는 길에는 온갖 위험이 가득한데 흔히 그 위험은 그저 위험하기만 한 것뿐이다. 미국은 한 차례 실패한 사람에게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어 다음에 타석에 들어설 때는 더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도록 격려하는 사회이다.
아마존은 플랫폼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내보인다. 하지만 아마존을 온라인 유통 플랫폼 업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존은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브랜드 이미지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에도 손을 뻗쳐 나가고 있다. 마치 트로이목마처럼 말이다. 이미 IT 쪽에서는 아마존 웹서비스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미디어, 배송 보장 서비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도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에도 매장을 열고 있다. 소비자와 제품이 만나 경험하는 걸 제공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2012년엔 로봇서비스 업체도 아마존이 인수했다. 이 부분은 일자리를 파괴할 수도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는데 정말 언젠가 아마존은 로봇으로 다 대체할 수 있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다.
2) 애플
- 명품 기술기업
책에서는 사치품이라고 나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치품은 옛말이 되고 다들 명품으로 사용하고 있어 명품이란 단어를 사용하겠다.(이것도 마케팅 용어라는 말이 있다.) 명품은 비합리적이고 욕망과 관련이 있으며, 뇌의 이성적 신호를 쉽게 압도해버릴 수 있는 그런 물건이다. 명품이라고 하면 대부분 옷, 가방, 신발, 시계, 차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오늘날의 이런 현상을 봤을 때 애플도 명품브랜드로 해당된다. 책에서는 애플과 기존의 명품 브랜드(포르쉐, 프라다 등)의 공통점을 언급한다. 5가지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우상화한 창업자, 장인정신, 수직적 통합, 세계 무대로의 확산, 프리미엄 가격이라고 한다.
보통 기술기업은 기술 개발을 한다. 그래서 더 좋은 기술이 시중에 나오게 된다. 하지만 기술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기술제품의 가격이 가차없이 하락하기 시작한다. 가장 좋은 예는 핸드폰이다. 새로운 핸드폰 모델이 나왔을 때 가격은 100만원이라고 하면 1년만 하더라도 가격이 절반 밑으로 훅훅 떨어진다. 그리고 다음 모델이 출시되면 거의 찬밥 신세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아이폰은 어떤가? 아이폰의 가격은 중고로 사도 다른 핸드폰에 비해 비싸다. 기술력이 좋은가? 그것은 아니다. 액정이 구부러지고, 사양 좋은 핸드폰은 도처에 널렸다. 디자인이 예쁜가? 디자인은 예쁘지만 요즘 핸드폰들도 디자인이 예뻐서 디자인 때문에 엄청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조금 무리일 것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어떻게 브랜드를 구축했고, 고가의 제품임에도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을까? 애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로 사람들에게 제품과 서비스, 감정을 제공한다. 잡스는 다른 명품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제품을 명품처럼 느낄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했다. 화려한 공간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행인에 눈에 띄며, 그곳에 들어간 사람들에겐 마치 선택받은 사람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책에서는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 책을 인용한다.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의 핵심은 '상대방이 설정한 조건 아래서 싸우지 마라'는 것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그것으로 승부하면 된다. 그 경쟁력을 가지고 해자를 더욱 깊게 파서 적군이 넘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애플은 오프라인 매장을 세계 곳곳에 두고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명품관에 들어온 것처럼 조성을 한다. 오프라인 매장이 경쟁력이 있을까? 있다. 아마존 사례에서도 말했듯이 소비자는 제품 혹은 서비스를 경험함으로써 좋은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실제 오프라인 매장이 기울어지는 것은 중산층 판매 부분이다. 부유한 동네는 성황한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애플은 기술력이나 다른 서비스가 좋지 않아도 명품 브랜드의 위상으로 다른 어떤 IT기업보다 깊게 해자를 팠다.
3. 추천하는 사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it 기업들이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라 조금 더 심층적으로 분석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구글을 들었을 때 그냥 자신의 제품으로 성공했나보다 단순히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포지션을 가지고 브랜드를 구축하고 강력한 팬덤을 만들었던 것이다. it 기업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싶다면 플랫폼 제국의 미래 이 책을 추천한다. 특히나 요즘은 조금 시들시들해졌지만 2017년도만 해도 플랫폼 기업을 만들고 싶어하는 트렌드가 있었다. 이 4개의 공룡 플랫폼 기업을 보고 플랫폼을 만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겠지 단순히 생각해선 안 될 것 같다. 그 이면에 심층적인 그들만의 전략이 있다. 그래서 만약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면 어떤 포지션으로 취할지, 소비자에게 어떤 이미지를 심어줄 것인지 확립하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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